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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 확대 '키트루다' 4000억원 매출 기록 드라이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적응증 확대 속도가 심상치 않다.담도암과 자궁경부암 치료에 적응증을 새롭게 추가하며 국내 임상현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한 해 단일품목으로만 40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거둘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한국MSD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트루다에 대한 자궁경부암 및 담도암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키트루다 제품사진.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키트루다에 대해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 방사선요법 병용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이번 허가로 2014년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기준 III-IVA기에 해당하는 고위험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도 키트루다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PD-L1 양성(CPS≥1)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 이은 키트루다의 두 번째 자궁경부암 적응증으로 기존 적응증보다 조기 단계에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발병 위험이 큰 자궁경부암은 국소 진행성 환자의 약 40%가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한다. 또한 재발의 4분의 3 이상이 초기 치료 2-3년 내에 발생해 재발률 감소를 위한 치료 옵션 부족이 미충족 수요로 존재해 왔다"며 "그러나 키트루다가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서 확실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기에 허가 이후 자궁경부암 조기 치료 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여기에 키트루다는 추가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여기서 담도는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장기로, 담즙은 소화 기능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도암은 초기에 별 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데다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증상 발현 후 진단 시에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다.원격 전이 시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3.2%에 불과한데, 이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2.6%) 등과 유사한 수준이다. 담도암 치료 시 수술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40~50%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하는데, 국내에는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의 한계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담도암은 전 세계에서 한국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종이며,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5년 생존율이 3%를 겨우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라며 "국내 담도암 환자들에게 삶의 질 유지와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2023년 매출 상위 3개 제품과 주요 제약사 매출을 비교한 것이다.(자료 출처 : 한국아이큐비아 자료 재구성)단일 품목 4000억원 시대 열까이 같은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소식에 제약업계에서는 단일 품목으로서 한 해 매출 매출 4000억원이라는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2023년 국내 매출액은 3897억원이다. 2021년 2001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2396억원을 기록한 뒤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한국MSD는 키트루다의 성장세로 인해 국내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한국MSD의 매출은 2022년 8204억원에서 지난해 7609억원으로 7.3% 줄었다. 이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시리즈의 공백과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즉 키트루다의 국내 항암제 시장 영향력 덕에 버텼다는 분석이다.이제 관심은 올해 키트루다의 성장률이다. 지난해 한국MSD가 정부에 키트루다 13개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 확대를 일괄 신청한 상황에서 올해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기록한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결구 4000억원이라는 단일품목으로는 기록적인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인 것이다. 이는 단일품목 하나가 국내 중견제약사 매출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임상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매출 상위 20개 약물 중 6개가 항암제"라며 "키트루다는 지난해 연간 매출 4000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이었는데 최근 적응증 확대에 따라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그는 "지난해 매출 상위 3개 품목의 경우 키트루다를 필두로 프롤리아, 리피토가 차지하는데 이는 국내 중견 제약사 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단일 품목이 시장 트랜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을 감안했을 때 블록버스터의 기준을 연간 매출 500억원 이상으로 재분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4-04-17 05:30:00제약·바이오

간암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높이는 단백질 발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주도로 진행된 RENOBATE (IIT, Phase II)임상연구 결과가 국제학술 저널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IF=82.9)'에 게재됐다.국내 연구자가 시행한 임상연구로는 최초다.15일 시믹코리아에 따르면, RENOBATE 임상연구는 42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인 '레고라페닙(Regorafenib)'과 표적항암제인 '니볼루맙(Nivolumab)'을 병용요법으로 투여하는 연구로 설계됐다. 혈중 종양 DNA 및 단세포 RNA분석을 통해 해당 병용요법이 유효하지 않은 환자군의 면역세포 특징을 특정했다. 이 가운데 최근 제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항암 효과는 높이고 독성과 부작용을 줄여주어 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그럼에도 간암 환자의 10명중 3명은 '표적항암+면역항암 병용요법'에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악화되는 상황에 있었으나 이들 환자에게 'TMEM176A/B'라는 특정 단백질이 2배 이상 더 발현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RENOBATE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이는 기존에 항암요법에서 큰 효과를 확인 할 수 없었던 일부 간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라는 평가다.이번 연구는 임상수탁 기관(CRO)인 시믹코리아가 지원했다.참고로 이번 연구는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로, 임상수탁 기관(CRO)인 시믹코리아에서 모니터링, 데이터 매니지먼트 및 임상 통계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유창훈 교수는 "앞으로도 신뢰도가 있는 임상연구를 통해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3-15 11:36:31학술

올해 '아산의학상'에 에반스·구본권 교수 영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가운데)과 아산상 수상자 기념촬영 모습. 이날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에는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72)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가, 임상의학부문에는 구본권(54) 서울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돼 각각 25만달러(약 3억원)와 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진홍(39)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창훈(39) 울산의대 내과 교수에게는 각각 5000만원을 수여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로날드 에반스 교수는 세포 내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핵수용체’가 대사질환 및 암의 발생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외국인 의과학자에 대한 시상은 2016년 수상자인 로베르토 로메로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구본권 교수는 영상검사와 생리학 검사를 통합한 심장 관상동맥질환 연구를 주도하며 우리나라의 성인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젊은 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김진홍 교수는 노화성 질환 중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질환의 기전을 규명했으며, 유창훈 교수는 간, 담도, 췌장암, 신경내분비종양의 신약 연구 및 임상 적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아산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했고,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못한 로날드 에반스 교수를 대신해 에반스 교수의 제자인 조혜련 박사가 대리 수상을 했다.
2021-03-18 19:30:47병·의원

아산의학상, 임상부문 구본권·기초부문 로날드 에반스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5일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72)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구본권(54) 서울의대 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김진홍(39)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창훈(39) 울산의대 내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로날드 에반스 교수, 구본권 교수, 김진홍 교수, 유창훈 교수.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로날드 에반스 교수에게 25만달러,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구본권 교수에게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진홍 교수와 유창훈 교수에게 각각 5천만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로 선정된 로날드 에반스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는 세포 내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핵수용체’가 대사질환 및 암의 발생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로날드 에반스 교수는 1985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핵수용체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핵수용체를 발견했으며, 아직 인체 내의 결합 호르몬이 밝혀지지 않은 ‘고아핵수용체’ 역시 다수 발견하면서 이들 전체를 ‘핵수용체 수퍼 패밀리’라고 이름 붙였다. 더불어 핵수용체가 각종 호르몬에 반응하고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원리를 발견함으로써 이를 매개로 한 호르몬 신호전달의 매커니즘 연구를 주도해왔다. 연구업적 이외에도 KAIST 의과학대학원 서재명 교수, 연세의대 황성순 교수 등 여러 의과학자가 로날드 에반스 교수의 연구실을 거쳐 기초의학 발전과 신약개발을 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도 3명의 한국인 박사가 로날드 에반스 교수의 연구실에서 한국인 후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구본권 서울의대 내과 교수는 영상검사와 생리학 검사를 통합한 심장 관상동맥질환 연구를 주도하며 우리나라의 성인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본권 교수는 체내에 약물이나 기구를 삽입하는 침습적 검사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해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와 혈관 기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심장혈류검사법을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전향적 다국가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 검사법으로 전 세계 사망원인 중 약 20%를 차지하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위험 예측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국내외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평가 및 치료방침을 확립해 관상동맥 질환자들의 예후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다. 최근 5년간 매년 3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며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성 질환 중 가장 흔한 퇴행성 관절질환의 기전을 규명하고, 세포 내에서 연골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특정 마이크로RNA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하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유창훈 울산의대 내과 교수는 간·담도·췌장암, 신경내분비종양의 신약 연구 및 임상 적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등을 이용한 임상연구와 중개 연구를 통해 난치암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해당 암의 치료성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고,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의과학자에 대한 시상은 2016년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로베르토 로메로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2021-01-25 12:21:01병·의원

담도암 유전자 분석해보니 표적치료 가능성 높아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5년 생존율 20% 미만인 담도암 표준치료 타깃을 염기서열 분석으로 신약개발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서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12일 "종양내과 김규표, 유창훈 교수팀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담도암 환자의 반이유전자를 확인해 현재 임상연구 중인 담도암 신약 표적치료제 적용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대상 환자가 54.8%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규표 교수(좌)와 유창훈 교수.(우) 암세포는 표적이 있어야 표적치료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표적이 없는 암은 표적치료제 효과를 볼 수 없다. 연구팀은 담도암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액솜'이라는 특정 DNA 서열만 분석해 유전자 정보를 검사하는 액솜 시퀀싱을 통해 담낭암 환자 25명, 간내 담관암 55명, 간외 담관암 44명 환자의 변이 유전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04(83.8%)명의 환자에서 유전자 변형이 관찰됐고 신약 표적치료제의 임상연구를 시도해 볼 수 있는 환자가 58명(54.8%)으로 나타났다. 신약 담도암 표적치료제를 써 볼 수 있는 표적으로는 IDH1, MET, CDK4, FGFR2, PIK3CA, ERBB2, NRAS, MDM, FGFR, KRAS, BRAF 등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은 수술을 할 수 없는 진행성 암 또는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 모두 평균 1년 미만이다. 또한 국내 담도암 환자의 진단 또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20%에도 못 미치는 악명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담도암 환자의 개인별 유전자 분석이 더 정밀해지면 그 만큼 담도암 신약 표적치료제를 시도해 볼 수 있는 담도암 환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창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신약 표적치료제가 시험 단계이나 임상시험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담도암 환자가 절반 이상으로 확인된 것은 의미가 있다. 정부도 위암이나 유방암, 폐암처럼 담도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신약 개발 연구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 ‘유럽 암 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게재돼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9-12-12 11:16:43병·의원

넥사바 이은 스티바가 처방, 한국인 간암 리얼월드 확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한국인 간암 환자에서 2차 표적약 '스티바'가의 실제 처방 데이터가 나왔다. 1차약으로 넥사바(소라페닙)을 사용한 환자에서 스티바가(레고라페닙)로 스위칭 사례를 분석한, 아태지역 최초 리얼월드 결과로 주목된다. 관전 포인트는 스티바가 치료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전체생존기간(OS)이 2년여에 도달했다는 대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리월월드 자료는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세션에서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넥사바 치료 후 2차로 스티바가 치료를 받은 한국인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51%를 넘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은 2년에 도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21개국 5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허가임상 RESORCE 연구 결과와도 전반적으로 일치했다. 당시 간세포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6개월로 보고됐던 것. 이번 리얼월드 연구는 일상적인 임상 환경에서 한국인 간세포암 환자에 스티바가의 유효성을 평가한 자료로 한국인 환자 39명이 포함된 다기관 후향적 분석 결과이다. 더불어 진행된 탐색적 하위분석 결과에서는, 넥사바 치료 이후 2년 전체 생존율 보인 환자의 비율은 51.5%, 질병진행소요기간(TTP) 중앙값이 10.2개월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레고라페닙은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소라페닙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2차 전신 치료제로, 리얼월드 환경에서 한국 환자의 데이터가 기존 글로벌 연구와 일관된 양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아태지역 사망율이 높은 암 중 1위인 간암 중 가장 흔한 암이자 생존율이 낮고 치료가 어려운 간세포암을 가진 한국인 환자에 있어 소라페닙, 레고라페닙 연속치료가 유의한 생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8-11-26 12:00:0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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